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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내 삶을 되돌아보는 책

by 부부엉엉 2021. 11. 17.

저는 책에 대한 기준 없이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라면 대부분 읽습니다. 그중 소설책은 더욱 편견 없이 폭넓은 도서를 선택합니다. 멜로, 스릴러, 코미디, 추리 등 소설책 내용에 관한 장르의 구분은 저에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소설 부분 베스트셀러를 확인하던 중 눈에 들어온 책입니다. 상단에 위치해 있던 다양한 책을 이미 읽은 상태였고 그중 가장 오랫동안, 높은 순위에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편견 없이 책을 선택했고 온라인으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눈물도 보였다가 미소도 보이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읽은 책들 중 가장 몰입도가 높았던 책이었습니다.

 

커피와 함께 있는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책 정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매트 헤이그의 작품입니다. 매트 헤이그는 이전에 시간을 멈추는 법, 에비와 동물친구들, 휴먼 등 다양한 색을 썼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행히도 매트 헤이그의 어떠한 다른 책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알려드렸듯이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책을 선택하는데 편견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가를 처음 봤다는 이유보다도 베스트셀러를 할 만큼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이 저의 선택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를 한 것뿐만 아니라 미국 아마존, 뉴욕타임스 등 다양한 곳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다양한 나라에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고 영화화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이미 강력한 매력의 책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증받은 책이었습니다. 

상상 같은 줄거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어떠한 여성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삶의 의욕을 잃었고 가족과의 사이도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일하고 있던 직장에서도 해고되었으며 죽기 전날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가 죽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목숨을 끊습니다. 죽어감과 동시에 그녀는 어떠한 공간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곳은 어린 시절 시간을 보냈던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도서관 사서 선생님을 만납니다. 도서관의 시간은 항상 12시이며 시계가 움직이면 도서관 공간은 사라집니다. 도서관에는 많은 책이 있는데 그 책들은 그녀가 살지 못했던 삶입니다. 수영선수가 되는 삶, 남자 친구와 펍을 운영하는 삶, 유명한 가수가 되는 삶 등 화려한 삶들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초반의 선택은 대체적으로 화려한 삶이었습니다. 성공했으며 유명인사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만족하지 못해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선택을 하면서 주인공은 완벽하고 멋진 삶보다 일상이 평화로운 삶을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거나 결혼을 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삶을 누립니다. 그런 삶에서 행복함을 느낍니다. 마지막 선택에서 그녀는 상상 속의 장소에서 머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이룬 삶이 아니었기에 불안했습니다. 이름은 같지만 그녀가 살지 않은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도서관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녀는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처음 그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와는 전혀 반대의 오히려 더 강력한 살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녀는 살아있다고 생각했고 죽기 직전의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만족했고 살아있는 삶을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 주인공이 현재의 삶으로 돌아오리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해피앤딩의 결말이라면 아마도 그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본인의 진짜 삶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뻔한 줄거리지만 스토리는 뻔하지 않았습니다. 행복한 삶을 만났을 때의 주인공의 불안함, 그리고 돌아왔을 때의 기쁨이 그대로 느껴지는 도서입니다. 결국 저는 히죽 웃다가 마지막에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제 자신의 삶이 좋아지는 것은 저뿐만의 느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는 다 이유가 있고 주변의 사람에게 잘해주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중고 책방에 팔아버리는 습관이 있지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되팔지 않고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우울할 때 삶이 귀찮고 힘들어질 때마다 읽어본다면 충분히 힐링이 될만한 소설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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